Illusion Melody/by_talk

오래간만에 진솔한 이야기 적어봅니다 ㅇㅅㅇ

Lord of the World 2012. 7. 29. 03:36

음. 간만에 진솔한 이야기 적어볼께요 ㅇㅅㅇ

 

최근 본인의 근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네...

 

뭐, 별로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올해 초에 복학을 했고 다시 학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회생활하고는 또 다른 생활에 나름 적응하는 것 같으면서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군복무를 '사회복무'로 대신 하고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경찰서에서 근무 한지라 계급사회를 제대로 겪고 나왔다가 갑자기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로 나오니까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대신 '학번'에 얽매여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뭐, 요즘 어린 것들이야 개념 없다는 것은 두말 할 것 없고, 다만 그 중에 개념 차 있는 애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죠 ㅇㅅㅇ

나름 고생도 해 본 아이들은 대화하면서도 제가 놀랄 정도로 세상의 이치를 알고 있더군요. 저도 배울 것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반면,

 

나이먹고 늦게 대학교 입학하고는 자신보다 까마득하게 높은 학번의 선배를 자신 밑으로 깔고 지내려는 몇 개념없는 보슬아치년들 때문에 조금 고생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별 문제 없이 한 학기를 마무리 하고 지금은 하계방학중에 있습니다.

방학중이라지만 친가에 있지 않습니다.

자취방 계약이 애초에 1년 계약이다보니 약 두 달 정도의 방학을 서울의 친가에서 보낸다는 것이 왠지 돈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서울에 있는 것보다 자취방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나름 얻는 것도 있고 해서 서울에 올라가지 않고 충북 제천 신월동에 그대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습니다.

 

여름이다보니 역시 아무리 현지 사람들도 익숙하지 않은 날씨를 자랑하는 지역인 제천이라지만 역시 '열대아'에는 지역이란 없네요

 

지금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룸메이트도 있지만 지금은 룸메도 자리를 비워서 자취방에 혼자 있네요 ㅇㅅㅇ

 

방학이다보니까 할 일 도 없고, 학교에서의 일은 마무리 지었기에 자취방에서 잉여잉여하고 있습니다만. 뭐, 조금 늦었다 싶습니다만 운동도 시작해야겠고,

슬럼프 중입니다만 소설도 계속 써야 하고...

 

그나마 새벽이 시원하네요.

 

낮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밤이 되고 더위 덕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시간대까지 깨어있다 보면 예전에 온라인으로 인연이 닿았었지만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ㅇㅅㅇ

그거야 게임 안에서 재미있게 놀았던 사람들도 있고, 특정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그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정모로 모여 얼굴을 마주보며 떠들던 날들도 생각 나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ㅇㅅㅇ

저는 나름 이렇게 적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소식들이 들려올 때도 있네요. 저보다 한 두살 어린 사람들은 남자인 경우 이제 제대를 앞두고 있다 라던가. 일을 하고 있다라던가.

또, 여자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했다 라던가.

 

이렇게 놓고 보면 아직까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방학을 만끽하고 있는 저로써는 상당히 잉여네요. 네, 잉여입니다.

 

"방학동안에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되지 않냐?"

라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여름에는 밖에 나갈 수 없는 몸 상태입니다.

이 상태도 병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워 죽겠는데 뭐 저리 날뛰냐.'라고 생각도 하는 반면 부럽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제천은 참 신기해요.

서울은 역시 도시다보니까 새벽에도 환한데 여기는 자정이 지나는 순간 암흑으로 변해버립니다.

단 1미터 앞도 보이지가 않아요.

그나마 가로등 하나가 길을 지켜주고 있습니다만 이 가로등도 꺼지면 진짜 몇 센티 앞도 보이질 않아요 ㅇㅅㅇ

 

이럴 때 나가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지만 참도록 할게요 ㅋ

 

뭐,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새벽인데다가 저 혼자 깨어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센치해지네요 ㅇㅅㅇ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근처에 있는 국도에서 화물차들이 달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ㅋ

거 참... 규정속도는 지켜가며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뭐, 이쯤 적을게요 ㅇㅅㅇ

 

아무리 기분이 센치하고, 더워서 잠을 못 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시간쯤 되면 아무리 더워도 침대에 누우면 잠이 들거든요.